새해를 맞아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난 11일, ‘신년맞이! 계획이 이뤄지는 계획 세우기’라는 주제로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 저자 온은주가 강연회를 열었다. 온은주는 국내 1호 비주얼 씽킹 강연자로 ‘비주얼 씽킹을 통해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
“마이크 임팩트에서 4년 동안 강의를 하고 있어요.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변화하는 것을 좋아해요. 생각도 정말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 추운 날, 이곳에 오신 것 아닌가요?(웃음) 여러분이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는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무언가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장비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비주얼 씽킹은 간단해요. 집에 있는 노트와 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행사는 여느 강연회와는 다르게, 테이블이 조별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흰 종이가 놓여있었다. 온은주는 “책에 있는 내용을 넘어서 실습하는 시간을 통해 배워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음의 언어, 그림
“생각이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계획을 많이 세워요.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이루어지는 것도 많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많죠. 그래서 우울해지고, 그것이 반복돼요. 저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생각도 많고요. 과거에 직장을 다니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웠고, 하고 있던 일도 잘됐는데 무언가 완성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게 중요해요. 그림이 마음의 언어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발견할 방법은 바로 그림이에요.”
“비주얼 씽킹 교육을 하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의하기 전에는 15년 정도 회사에 다녔어요. 처음에 했던 일은 마케팅이었고, 재밌고 회사도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굉장히 우울해졌어요. 그래서 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그때, 저에게 두 갈래의 길이 생겼죠. 한쪽 길은 고속도로였어요. 하던 일을 계속하면 막히는 것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새로운 길은 자갈밭이에요. 눈앞에 있는 10년 정도를 생각했을 때는 고속도로가 적합한 길이였죠. 10년, 그 이후를 생각해봤어요. 그림으로 그려보니 고속도로로 가는 길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산행이었어요. 그런데 자갈밭은 힘들지만 생각보다 빨리 빛을 보고 무지개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은주는 강연을 시작하며 책에 수록된 프롤로그에 관해 입을 열었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생각을 그리는 여자’이다. 비주얼 씽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녀는 “생각을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생생하고 명확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은 생각을 꺼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여러분의 길을 선택해드릴 수는 없잖아요. 생각을 제대로 꺼내면, 스스로 길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동그라미로 시작하는 비주얼 씽킹
“우리는 빈 종이나 빈 화면을 보면 한숨이 나오죠. 생각을 정리하면서 적으려고 해서 그래요. 그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꺼내면 돼요. ‘졸라맨’, 아시죠? 초등학생들에게 비주얼 씽킹 수업을 하면 사람을 졸라맨으로 그려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그릴 수 있죠. 하지만 어른들은 졸라맨을 그리지 않으려고 해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잘 그린다’라는 기준을 바꿔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명암이 들어가고, 배경이 있어야 하고, 형태가 명확한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했죠. 하지만 요즘에는 특징이 살아있는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이에요.”
온은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전문가들도 특징을 살려 간단하게 그리는 시도를 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오히려 잘 그리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그리는 것을 못한다.”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생 작가 윤태호 님이 작품 후기에 어린아이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평소와 다른 그림을 보여줬죠. 또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표지도 그의 특징을 살려 간단하게 그린 그림이에요.”
“원래 책 제목을 ‘동그라미로 시작하는 비주얼 씽킹’이라고 하고 싶었어요. 동그라미는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쉽게 그리기도 하고요. 주변에 동그라미가 있는 것들을 모아보세요. 사진으로도 찍어보고, 따라 그려보세요. 실제 모습과 내가 그린 그림, 내 생각을 덧붙였을 때 느낌이 다 달라요.”
십대 뉴스와 신년 계획
“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십대 뉴스를 그려요. 내가 한 해 동안 했던 열 가지 일을 그림으로 그려요. 2016년 십대 뉴스를 그려보니 여행, 이사, 전시 등이 있었어요. 십대 뉴스로 2016년이 정리되면, 2017년을 계획해보세요. ‘나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또 다른 것도 할 거야.’라고 말하면 모두 이룰 수 있을까요? 먼저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꺼내보세요. 그리고 2017년에 꼭 해야 할 것을 한 가지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려보세요. 그럼 앞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더 생생해질 거예요.”
독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펜을 들어 흰 종이를 채워나갔다. 온은주는 독자들의 그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건넸고, 강연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전에 하던 수업에서 ‘나의 하루’를 그리는 활동을 했어요. 한 분이 출근길을 그리는데, 자신이 다니는 지하철 계단이 몇 개인지를 알고 있어서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그전에는 알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지만 그리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거든요. 그렇게 우리가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많아요. 비주얼 씽킹을 통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15분은 하루의 1%에요. 하루에 15분씩, 30일 동안 한 가지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세요. 저는 2017년 첫 번째 주제를 ‘책’으로 정했어요. 책이 책상에 올려져 있는 모습, 책이 펼쳐져 있는 모습,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책이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방법, 여러분들은 이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그 생각을 꺼내시면 돼요. 꺼낸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 생생하게 만들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출처 : http://ch.yes24.com/Article/View/32549
새해를 맞아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난 11일, ‘신년맞이! 계획이 이뤄지는 계획 세우기’라는 주제로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 저자 온은주가 강연회를 열었다. 온은주는 국내 1호 비주얼 씽킹 강연자로 ‘비주얼 씽킹을 통해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
“마이크 임팩트에서 4년 동안 강의를 하고 있어요.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변화하는 것을 좋아해요. 생각도 정말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 추운 날, 이곳에 오신 것 아닌가요?(웃음) 여러분이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는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무언가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장비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비주얼 씽킹은 간단해요. 집에 있는 노트와 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행사는 여느 강연회와는 다르게, 테이블이 조별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흰 종이가 놓여있었다. 온은주는 “책에 있는 내용을 넘어서 실습하는 시간을 통해 배워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음의 언어, 그림
“생각이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계획을 많이 세워요.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이루어지는 것도 많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많죠. 그래서 우울해지고, 그것이 반복돼요. 저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생각도 많고요. 과거에 직장을 다니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웠고, 하고 있던 일도 잘됐는데 무언가 완성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게 중요해요. 그림이 마음의 언어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발견할 방법은 바로 그림이에요.”
“비주얼 씽킹 교육을 하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의하기 전에는 15년 정도 회사에 다녔어요. 처음에 했던 일은 마케팅이었고, 재밌고 회사도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굉장히 우울해졌어요. 그래서 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그때, 저에게 두 갈래의 길이 생겼죠. 한쪽 길은 고속도로였어요. 하던 일을 계속하면 막히는 것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새로운 길은 자갈밭이에요. 눈앞에 있는 10년 정도를 생각했을 때는 고속도로가 적합한 길이였죠. 10년, 그 이후를 생각해봤어요. 그림으로 그려보니 고속도로로 가는 길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산행이었어요. 그런데 자갈밭은 힘들지만 생각보다 빨리 빛을 보고 무지개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은주는 강연을 시작하며 책에 수록된 프롤로그에 관해 입을 열었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생각을 그리는 여자’이다. 비주얼 씽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녀는 “생각을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생생하고 명확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은 생각을 꺼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여러분의 길을 선택해드릴 수는 없잖아요. 생각을 제대로 꺼내면, 스스로 길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동그라미로 시작하는 비주얼 씽킹
“우리는 빈 종이나 빈 화면을 보면 한숨이 나오죠. 생각을 정리하면서 적으려고 해서 그래요. 그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꺼내면 돼요. ‘졸라맨’, 아시죠? 초등학생들에게 비주얼 씽킹 수업을 하면 사람을 졸라맨으로 그려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그릴 수 있죠. 하지만 어른들은 졸라맨을 그리지 않으려고 해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잘 그린다’라는 기준을 바꿔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명암이 들어가고, 배경이 있어야 하고, 형태가 명확한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했죠. 하지만 요즘에는 특징이 살아있는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이에요.”
온은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전문가들도 특징을 살려 간단하게 그리는 시도를 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오히려 잘 그리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그리는 것을 못한다.”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생 작가 윤태호 님이 작품 후기에 어린아이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평소와 다른 그림을 보여줬죠. 또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표지도 그의 특징을 살려 간단하게 그린 그림이에요.”
“원래 책 제목을 ‘동그라미로 시작하는 비주얼 씽킹’이라고 하고 싶었어요. 동그라미는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쉽게 그리기도 하고요. 주변에 동그라미가 있는 것들을 모아보세요. 사진으로도 찍어보고, 따라 그려보세요. 실제 모습과 내가 그린 그림, 내 생각을 덧붙였을 때 느낌이 다 달라요.”
십대 뉴스와 신년 계획
“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십대 뉴스를 그려요. 내가 한 해 동안 했던 열 가지 일을 그림으로 그려요. 2016년 십대 뉴스를 그려보니 여행, 이사, 전시 등이 있었어요. 십대 뉴스로 2016년이 정리되면, 2017년을 계획해보세요. ‘나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또 다른 것도 할 거야.’라고 말하면 모두 이룰 수 있을까요? 먼저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꺼내보세요. 그리고 2017년에 꼭 해야 할 것을 한 가지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려보세요. 그럼 앞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더 생생해질 거예요.”
독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펜을 들어 흰 종이를 채워나갔다. 온은주는 독자들의 그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건넸고, 강연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전에 하던 수업에서 ‘나의 하루’를 그리는 활동을 했어요. 한 분이 출근길을 그리는데, 자신이 다니는 지하철 계단이 몇 개인지를 알고 있어서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그전에는 알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지만 그리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거든요. 그렇게 우리가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많아요. 비주얼 씽킹을 통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15분은 하루의 1%에요. 하루에 15분씩, 30일 동안 한 가지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세요. 저는 2017년 첫 번째 주제를 ‘책’으로 정했어요. 책이 책상에 올려져 있는 모습, 책이 펼쳐져 있는 모습,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책이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방법, 여러분들은 이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그 생각을 꺼내시면 돼요. 꺼낸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 생생하게 만들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출처 : http://ch.yes24.com/Article/View/32549